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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ohol/Art

[술과 미술 13] 추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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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하는 사람들 The Harvesters, 1565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New York

피터 브뤼헬 Pieter Bruegel the elder, 1525~1569

16세기 플랑드르의 화가 피터르 브뤼헐(1525~1569)은 네덜란드에서 풍속화가 유행하기 전에 이미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주목하며 그들의 소박한 삶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다. '풍속화의 아버지', '농부의 화가'로 불리는 그는 특유의 재기 넘치는 익살과 신랄한 유머, 세심한 자연주의적 관찰과 묘사로 농촌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풍속화를 미술의 한 장르로 승격시킨 장본인이다.

《추수하는 사람들》은 계절과 달(月)을 주제로 한 '계절' 연작 가운데 하나이다. 수세기 동안 계절의 흐름은 그 달에 해당하는 농사일과 놀이로 묘사하였는데, 브뤼헐 시대에는 계절에 따른 노동이 달력 그림의 주제로 매우 인기가 있었다. 연작의 전체 구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 달씩 한 화면에 묘사한 여섯 점의 패널화일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금까지 다섯 점만이 전해져 온다. 여기에는 이 작품 외에 《눈 속의 사냥꾼》, 《어두운 날》, 《소떼의 귀로》, 《건초 만들기》등이 있다.

그 중 《추수하는 사람들》에는 더운 여름 날 밀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 무리의 농부들이 나무 그늘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그들이 먹는 음식은 기껏해야 죽과 빵 한 조각뿐이다. 한 농부는 그냥 대자로 드러누워 잠에 빠져 있다. 또 다른 농부들은 밀을 베고 쌓아 올리고 짚단을 옮기는 등 여름의 무더운 태양 빛 아래서 여전히 힘들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 빈 물 항아리를 들고 밀밭 사이에서 걸어 나오는 남자는 곧 지쳐 쓰러질 듯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수하는 사람들 [The Harvester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농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16세기 유럽 농가라고 하는데,

우리 역사속의 시골 풍경과도 별반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드이 보이고,

지쳐 쓰러졌는지, 취해서 쓰러졌는지 낮잠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둥글게 모여 앉아서 새참을 먹고 있는 풍경이 낯이 익습니다.

죽같은걸 퍼먹고 있지만,

항아리째 마시고 있는 것이 맥주로 추정됩니다.

우리 새참풍경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듯이,

유럽의 새참풍경에 맥주가 있는건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맥주는 오랜 시간 서민과 함께한 술인 것 같습니다.

16세기 농부들이 고된 노동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의 시원함은

현대의 우리들이 힘든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에 마시는 맥주한잔의 시원함과

같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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