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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Book

[책 리뷰]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시간의 물리적 의미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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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The order of time

카를로 로벨리 Carlo Rovelli 지음

쌤앤파커, 2019년 출간

240페이지

양자중력 이론가인 이탈리아 물리학자가 저자입니다.

일반 상식을 가진 보통사람 기준으로 이해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은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과학보다는 정서적인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현재를 의미있게 보내야 한다.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후회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순간을 즐겨야 한다.

등등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시간을 오직 과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이러한 관점을 일반인에게 소개한 책입니다.

ㅇ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했다.

어디서든 동일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문법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

이제 공간과 시간은 세상을 담는 틀이나 용기의 형태를 취하지 않게 된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 긴 여행의 도착점을 우리 자신, 나라는 존재로 하여 돌아온다.

뉴턴에 의해 근대 물리학이 등장한 이래로 물리학의 발전이

우리의 시간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까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일종의 시간 역사서이기도 한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새로운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확장시킨다.

책소개

 

우주의 탄생 초기에는 엔트로피가 낮았사실을 그냥 관측자료로 받아들이고 말면 된다.

엔트로피는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에너지라고 배웠다. 우리는 석유나 태양열, 원자력 같은 에너지를 준비해야 한다. 에너지는 모터가 돌아가게 하고 식물을 자라게 하고 우리 잠을 깨워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다.

그런데 앞뒤가 맞지 않는 무엇인가 있다. 에너지는 보존된다. 에너지는 창조되지 않고 파괴되지도 않는다. 에너지가 보존된다면 우리가 굳이 계속 더 만들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세상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것은 에너지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낮은 엔트로피다.

본문중에서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낮은 엔트로피의 근원들이다. 낮은 엔트로피가 없으면 에너지는 균일한 열로 약해지고, 세상은 열평형 상태에서 잠들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구분도 사라지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구는 가까이에 태양이 있어서 낮은 엔트로피 원천이 풍부하다. 태양이 따뜻한 광자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구는 아주 차가운 광자를 방출한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도착한 뜨거운 광자 하나당 차가운 광자 열 개를 방출한다. 뜨거운 광자 하나의 에너지가 지구에서 방출된 차가운 광자 열 개의 에너지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광자 하나는 차가운 광자 열 개보다 엔트로피가 적다. 뜨거운 광자 하나의 배열의 수가 차가운 광자 열개의 배열의 수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태양이 우리에게는 낮은 엔트로피를 꾸준히 공급하는 최고의 후원자인 것이다.

본문중에서

우주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점진적으로 무질서해지는 과정이다. 마치 처음에는 정리되어 있던 카드 묶음을 섞으면 섞을수록 무질서해지는 것과 같다. 우주를 섞는 거대한 손은 따로 없고,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우주의 각 부분들 사이의 상호 작용 속에서 스스로 조금씩 섞일 뿐이다.

세상에 사건들을 일어나게 하고 그 역사를 쓰는 것은, 몇 안되는 정리된 배열에서 무질서한 무수한 배열까지 모든 사물들의 불가항력적인 혼합이다. 우주 전체는 조금씩 붕괴되는 산과 같다. 매우 서서히 무너지는 구조물과 같다.

본문중에서

우리는 나머지 세상과 상호 작용하면서 열적 시간의 한 방향으로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특별한 부분 계에 속하는 것 같다. 따라서 시간의 방향성은 실제적이지만 관점적이다. 우리의 관점에 달려 있는 것디ㅏ. 세상의 엔트로피는 우리의 열적 시간과 함께 증가한다. 우리는 이 열적 시간을 간단히 '시간'이라 부르는데, 이 변수 안에서 사물들이 순서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구분하고 우주의 전개를 이끈다. 인간은 과거의 흔적들에 대한 기억으로 뭉쳐저 있는, 엔트로피 증가는 대역사의 산물이다.

'시간'변수는 세상을 설명하는 수많은 변수 중 하나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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