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Food

[경기 분당] 윤밀원,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족발의 정석

원래 분당에서 유명한 족발집인 윤밀원인데,

성시경이 다녀간 후로는 웨이팅이 장난 아닌 식당이 되었습니다.

주차장도 없어서 도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평일 저녁 도전하기 위해서

테이블링 앱으로 한시간전에 원격 줄서기 대기하고

8시에 도착하고도 삼십분정도 더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대기하는 공간에 뜨거운 난로가 있어서 실외에서 기다리는 동안 춥지는 않았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며 먼저 들어가시는 분들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내부는 새로 리모델링하여 매우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보통 소문난 한식 맛집들은 맛으로 승부하여(?)

내부 분위기는 신경쓰지 않거나 심지어 너저분한 곳도 많지만

이곳은 아주 만족스러운 깨끗한 식당입니다.

실내 사진은 사람들이 가득하여 찍지 못했습니다.

이 집의 소문난 메인 메뉴는 족발과 양무침입니다.

 
 

기본 반찬이 일단 훌륭합니다.

김치, 깍두기 모두 맛있습니다.

김치와 칼국수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저는 고수를 안좋아하지만 고수를 따로 주고 부추무침도 푸짐하게 주십니다.

시원한 무절임도 제가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왼쪽의 간장베이스 장이 이 집의 시그니처입니다.

고추기름과 마늘, 깨가 듬뿍 들어간 소스인데 족발이나 양무침을 찍어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고기가 약간 느끼하거나 하신 분들은 이 소스에 듬뿍 찍어 드시면 됩니다.

이 집의 주인공 족발입니다.

저희는 다양한 메뉴를 도전하기 위해 반족발 (28,000원)을 시켰습니다.

반족발도 양이 푸짐합니다.

부드러운 살코기도 가득이고, 쫀득한 껍질도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역시 음식은 시켜먹는 것 보다 따뜻하게 바로 한걸 먹어야 제맛이기도 하고,

이 집의 족발은 정말 맛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제의 양무침 (29,000원)입니다.

이 집의 또다른 시그니처 메뉴로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음식입니다.

양이 전혀 비리지 않기는 하지만 슴슴한 간이 무맛이고 쫄깃하게 씹는 식감으로 먹는 것 같습니다.

한두 젓가락은 별미로 먹지만, 한접시를 다 먹기는 애매했습니다.

드시는 분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칼국수 (11,000원) 입니다.

듬뿍 들어간 부추와 시원한 국물맛이 최고입니다.

양도 푸짐합니다.

족발과 함께 뜨끈한 국물있는 칼국수를 시키면 제격입니다.

양곰탕(13,000원)입니다.

양이 많이 들어 있고 맑은 국물입니다.

진국이지만 양곰탕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족발과 칼국수 조합으로 안전하게 가시면

기다린 보람이 충분한 맛집입니다.

물론 고급입맛의 도전자분들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맛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2024년 1월방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