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 Heartspring: Teenieping of Love
2024년 개봉
김수훈 감독
이지현, 로미 목소리
조경이, 하츄핑 목소리
2020년 티비 방영한 국내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영화판입니다.
이미 많은 어린이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티니핑 장난감으로 연계되어 어린이들의 최애 인기템중에 하나입니다.
티비 방영분의 주인공 로미 공주와 하츄핑이
처음 만나게 된 사연을 구성한 프리퀄 격인 영화입니다.
제목의 사랑의 하츄핑이어서
공주와 왕자의 로맨스인가 하였지만,
하츄핑을 만나 역경을 딛고
우정의 교감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작화, 더빙, 노래 모두 수준급입니다.
다만 미취학 아동들이 보기에는 으스스하고 무서운 장면들이 다수 있습니다.
도중에 울거나 나가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티비판의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 비해서는
영화상의 클라이맥스 구성을 위해
강한 빌런의 등장, 음침함, 어두움등이
미취학 아동에게는 버거울 수 있습니다.
(스포 포함)
하츄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로미 공주의 희생정신에
눈물바다를 이룬다는 평들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전개상 몰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 로미는 하츄핑과 짝을 이루고 싶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츄핑을 만나러 적진(?)으로 모험을 떠나고,
일방적인 구애를 펼치며 하츄핑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
급기야 하츄핑을 위해 목숨도 걸게 되는데,
로미가 하츄핑을 원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없이 그냥 무조건적으로 표현되어
저는 몰입하지 못했습니다.
(어린이 영화에 너무 진지한 접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겨울왕국에서 안나와 엘사가 행복한 유년기를 거쳐서
안나가 알수 없는 이유로 엘사가 안나를 멀리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다시 나타난 엘사는 안나의 연애를 질책하고
눈마법을 쏘아대다가 도망가고
안나는 그래도 언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러다가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마지막에는 언니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모습에서 저절로 눈물이 핑 돌았던
그런 감성까지는 가지 못한
어린이 영화였습니다.
에스파의 윈터가 부른 OST도 화제입니다.